애플페이 한국 도입 현대카드 출시 진출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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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도입 현대카드 출시 진출 관련 소식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 잡고 자사 결제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를 올해 연말 국내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루머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한 매체는 “현대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를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망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형 밴사 3곳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KIS)정보통신 등과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단독결제에 따른 기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카드 관계자는 “아직 애플과 계약된 사항이 없고 사실무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동영상_애플페이 한국 진출?





애플페이 한국 도입 출시 루머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의 한국 출시설이 재점화했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단독으로 손잡고 일부 가맹점에 한해 애플페이 결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소리가 업계에 나돌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께 출시된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특정됐으나 현대카드 측은 부인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플이 하반기 중 현대카드와 손 잡고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애플페이 한국 출시설은 국내 카드업계의 오랜 화제거리다. 2014년 서비스 출시 이후 애플은 국내 카드사들과 여러 차례 접촉해 한국 진출을 시도해왔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애플의 의지에도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되지 못한 이유는 결제 단말기 기술이 컸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NFC 모듈을 모바일 기기에 내장하고 NFC 단말기와의 통신을 통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NFC 단말기가 아니라면 결제가 불가능하다. 반면 삼성페이는 NFC 방식과 함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NFC 단말기 없이도 기존 단말기를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NFC 단말기가 널리 쓰이는 상태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국내의 경우 NFC 결제 가능한 단말기가 쓰이지 않고 있다는 게 애플의 최대 장애물이다. 가맹점 간편결제에 NFC를 도입하기 위한 시도는 지속돼왔다. 

지난 2018년 국내 7개 카드사는 한국형 NFC 규격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저스터치(Justtouch)'를 합심해 내놨다. 그러나 단말기 보급을 위한 비용 분담을 두고 카드사와 가맹점 간 이견이 생기면서 사실상 사장되고 말았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활성화하려면 NFC 단말기를 보급해 결제 가능한 매장을 만드는 일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설치부터 유지 보수까지 발생하는 비용 분담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도 문제다. 해외 카드사들은 애플페이를 통해 이뤄진 거래 건당 0.15%의 수수료를 애플에 지급하고 있다. 반면 삼성페이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국내 카드사들은 수 차례 인하된 가맹점 수수료율로 인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는 카드 수수료 수입에서는 이미 적자가 난다는 입장이다. 결제 서비스에서 적자를 보는데도 단말기 구축 비용을 분담하고, 결제 수수료 지급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애플페이 출시를 위해 한국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애플은 한국에서 애플페이를 담당할 간부급 인력 채용을 추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여러 차례 한국 카드사들과 접촉한 건 사실"이라며 "NFC 가맹점 확보가 관건인데 현재 카드사들이 결제 인프라 구축을 부담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애플과 맺은 어떠한 계약도 없다"고 전했다.